한국IPTV방송협회 “콘텐츠연합플랫폼 계약해지 통보, 22일 0시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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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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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PTV방송협회]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한국IPTV방송협회(이하 KIBA)는 IPTV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모바일TV의 ‘pooq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콘텐츠연합플랫폼(이하CAP)의 계약해지 통보로 신규가입자에 이어 기존 가입자까지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21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료 인상을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할 수 없어 부득이 기존가입자까지 포함한 ‘pooq지상파’ 모바일 서비스를 22일 0시를 기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CAP와의 일부 계약조건이 달라 당분간 기존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전면중단 되지는 않지만, 기존 고객 정산에 대한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조만간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CAP 모체인 지상파와 별도 계약한 모바일TV내 무료 VOD에 대해서도 ‘pooq지상파’ 서비스료 인상이 원활하지 않게 됨에 따라 지상파측이 무료 VOD 계약 종료를 통보 해왔고 그에 따라 6월 말 서비스가 중단 될 예정이다.

CAP는 기존가입자 정산대가를 실제 모바일TV내 ‘pooq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까지 포함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IPTV사업자는 전체 이용자의 요금상승 부담을 우려해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CAP의 강경입장으로 인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CAP는 지난 5월 일방적으로 해당 서비스 상품 가격 인상안(3900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상파 콘텐츠 제공 계약의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히며 계약해지를 통보해 왔다. 또 모바일TV내 무료 VOD 서비스도 모바일 실시간 지상파 방송채널계약 종료 시점과 맞춰 동시에 종료한다고 알려 왔다.

그간 IPTV사업자는 고객권리 보호와 불편을 최소화 하고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성실한 자세로 수차례 공정한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CAP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무조건적인 수용을 요구해 왔다.

이에 CAP가 제공 중인 ‘pooq 서비스’를 별도 상품으로 제공해 지상파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에게 판매 및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이용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필수 제공 및 대가 정산이 이뤄져야 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해 왔다.

현재 CAP와의 협상 진전이 어려워 CAP의 모체인 지상파사업자에게 콘텐츠 직접 계약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또 모바일TV 고객들의 지상파 방송 시청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DMB방송 연동을 추진했으나, CAP 측 반대로 무산됐다.

지상파 사업자의 과도한 콘텐츠 비용 인상 요구(실시간 TV재전송료, 모바일TV 콘텐츠료, TVㆍ모바일 무료 VOD 등)로 불거진 방송 콘텐츠 분쟁은 사업자 간의 이권 다툼보다는 소비자의 보편적 시청권을 담보로 하는 지상파의 일방적 가격 인상 요구에 따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IPTV사업자들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송영상 서비스가 사업자 의지와 시청자에 대한 고려 없이 독점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상파에 좌우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고, 이 사태가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IPTV사업자들은 모바일TV에 지상파 채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기존 고객 보호 및 신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채널 등 실시간 인기 채널을 대폭 보강하고, 7월과 8월 최신 인기 영화 무료 제공을 포함해 6월 한달간 지상파 월정액 비과금 처리 및 Btv mobile의 신규/기존 고객 대상 유럽 여행권, 기프티콘, 300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경품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월 최신 무료영화 50여편을 편성해 모든 HDTV 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pooq 시청고객을 대상으로 6월내 HDTV 5000원 포인트를 선물하고 신규/기존 HDTV 고객 대상으로 3000원 쿠폰을 다음달 일괄 전달할 계획이다.

KIBA는 “IPTV사업자의 네트워크와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노력 등으로 스마트미디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최적의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사의 서비스 중단 등 일방적인 통행은 국내 미디어 생태계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KIBA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지상파가 스마트미디어를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 유통 창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IPTV와 지상파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설정해 스마트미디어 산업을 함께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KIBA는 또 “스마트미디어 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모바일TV내 지상파 방송서비스 중단이 장기화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후 “미디어 생태계의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해 방송사측에 서비스 재개를 위한 전향적인 제안 및 중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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