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감염 관건'…보건당국, 강동경희대·삼성서울병원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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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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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산 방지를 위해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투석치료를 받던 많은 환자들이 노출되어 있다“며 ”이들의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조치 상태에서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규입원을 중단하는 등 강화된 격리조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지난 6~13일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이 병원을 방문했던 165번 환자(남·79)가 76번 환자(6월5~6일 강동경희대병원 내원·6월 10일 사망)에 의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당시 투석실을 방문했던 109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권 반장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 "지난달 27∼29일 외래 이용자 2432명·동행자 1737명, 지난 2∼10일 외래·입원 이용자 5862명, 그 동행자 2291명 등 8294명에 대해 전화와 문자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삼성서울병원에서의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고, 추가 환자가 (우리가) 예측 가능한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이 병원의 부분 폐쇄를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의료진·외래환자·응급실 이송요원 등 현재까지 8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현재 유가족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지원 중인 심리 상담을 격리 해제자 및 완치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들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추가로 긴급생계지원을 1개월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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