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메르스 1차 양성자 격리…입원 병원 폐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21 22: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박영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했던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과 병원이 있는 건물 9층 모두를 폐쇄했다.
이 병원에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시는 이 남성이 진료를 받았던 수택동 속편한 내과도 폐쇄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카이저병원에 입원했던 이 남성이 폐렴증세를 보여 구리시 한양대병원에서 이송돼 역학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건국대병원에서 대퇴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후 이달 19일 카이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건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실에서 가까운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20일 고열과 기침 증세로 속편한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격리시설을 갖춘 서울 보라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됐으며, 보건당국의 검체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남성과 카이저병원에 함께 입원해 있던 환자와 의료진도 건물 폐쇄로 격리된 상태다.

시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시 보건소에 긴급 상황대책본부를 확대,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남성이 입원했던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카이저병원과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시민들을 찾아 보건소에서 상담, 검사 등 조치에 나선다.
또 속편한 내과에서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환자가 거쳐 간 모든 병원에 대해 방역대책 등 후속조치를 단행하고, 메르스에 대한 시민불안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메르스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