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외화 강세와 메르스 공포를 물리치고 한국 영화 자존심 회복에 나선 '극비수사'가 개봉 4일째인 21일 오후 3시 3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누적관객수 100만 2130명).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 석권, 2015년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경신한 '극비수사'의 이 같은 100만 돌파 속도는 개봉 6일 째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악의 연대기'보다 이틀, 개봉 5일 째인 '강남1970' '스물'보다 하루 앞당긴 성적으로, 2015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속도다.
'극비수사'는 개봉 첫 날인 18일 18만 1747명, 19일 20만 5572명, 20일 41만 2601명 등 상영일이 거듭될수록 압도적인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극비수사'는 토요일 하루에만 40만 명이 넘는 놀라운 관객수를 동원해 눈길을 끈다. 이는 개봉 2주차 설 연휴 중 49만 7'065명을 동원했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제외하면 2015 한국영화 중 일일 최다관객수로, 명실공히 2015 최고의 한국영화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978년 실제 이야기를 그린 '극비수사'는 충무로 대표 명품 배우 김윤석, 유해진의 불꽃 튀는 연기 앙상블, 실화를 가장 진솔하게 그려내는 곽경택 감독의 담백한 연출이 더해져 2015 웰메이드 한국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