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 주 다람살라에는 이날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티베트 망명인사들과 외국 고위 인사 등 8천여명이 모였다고 체링 왕추크 망명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종교 화합과 자비의 확산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며 "90번째 생일에도 다시 와서 축하해주기 바란다"고 방문자들에게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어느 정도 자신의 입적 후 후계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해 BBC와 인터뷰 등에서 환생으로 전승되는 달라이 라마 전통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해 한 독일 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의사에게서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소망하기는 113세에 숨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