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최고위, 사무총장 인선 격돌…문재인, 최재성 강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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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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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걸 "친노 당이냐" 반대…22일 최종 결론

  • 문재인 "최종 결론 따라주기 희망"…이종걸 "이후 책임 안져"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신임 사무총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의견 대립으로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강력한 반발에도 최재성 카드를 포기하지 않은 채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는 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원내대표는 거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신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의원 또는 범친노 성향의 우윤근 전 원내대표를 대안으로 거론하기도 했으나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신임 사무총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의견 대립으로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표.[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이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으로는 비노계 최재천 의원을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대신 22일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문 대표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내용 공개는 삼가면서도 22일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최 의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언론이 이미 최재성 사무총장을 만든 것 아니냐. 이제 와서 어떻게 빼냐"라며 "이 원내대표가 결사 반대했다. 어쨌든 내일(22일)은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가 밖에 있는 사람까지 포용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고,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지도부 표결사태까지 가겠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 등 비주류측에서는 친노계가 최 의원을 앞세워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주류에 대한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 원내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뒤 당직 공백 사태도 한 달이 다 됐지만 사무총장 인선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사무부총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후속 인선도 지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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