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1982년 초연 이후 1983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데다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어머니인 김용림, 나문희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메르스 여파에도 이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잘자요, 엄마>를 제작한 수현재컴퍼니 조재현 대표는 메르스 여파로 인한 우려에 대해 “메르스를 대비해 준비중”이라며 “관객들과의 약속이기도 하기에 공연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힌바 있다.
<잘자요, 엄마>는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 이 둘을 통해 완벽해 보이는 모녀와 가족관계 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본다.
'딸의 자살을 앞둔 모녀의 마지막 밤'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출발하지만 극은 이를 넘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삶’과 ‘소통’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파고들게 하는 고품격 드라마다. 오는 7월 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되며 엄마역에 김용림, 나문희, 딸역에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02-76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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