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런닝맨·복면가왕·쇼미더머니4까지…버벌진트, 차세대 ’예능 블루칩‘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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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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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브랜뉴뮤직]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날 선 비트로 귀를 사로잡았던 래퍼 버벌진트가 ‘반전 매력’으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예리한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하더니 21일 오후에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번번이 게임에 실패하며 어리바리한 허당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첫 방송을 앞둔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냉철한 심사위원으로 분한다.

버벌진트는 화제의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 중인데 찰나의 소리도 놓치지 않고 가면 속의 인물을 속속 알아맞히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런 그가 버벌진트는 21일 ‘런닝맨’에서 멤버들의 무시를 받기 일쑤였다. 메인 MC 유재석은 시종일관 그의 어눌한 발음을 따라 하기에 바빴다. 안타까움마저 불러일으키는 달리기 실력은 멤버들의 표적이 됐다. 덕분에 ‘버벌이’ ‘버벅진트’ ‘달팽이’라는 별명이 순식간에 생겼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 법학대학원을 진학한 ‘엄친아’인데 말이다.

시작한 지 3초 만에 미션에 실패하는 등 팀을 패배로 이끈 버벌진트는 과도하게 주눅이 든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내가 몸 쓰는 예능이 처음이라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버벌진트는 26일부터 시작하는 Mnet ‘쇼미더머니4’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랩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는지, 자기 철학이 있는지를 보고 싶다. 잠깐 반짝하고 사라질 랩 기술자를 응원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적인 프로그램 특성상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린다거나 하는 실수는 죄송하지만 용납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냉혈한 심사위원의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따라 전혀 다른 색을 내는 버벌진트가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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