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폭염과 메르스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노숙인의 안전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시·구 공무원과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이 참여하는 3개 반 18명의 ‘노숙인 보호대책반’을 꾸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22일 오후 2~6시까지 노숙인이 많이 모이는 모란역 주변, 야탑역 등 성남시 전역에서 노숙인 50여 명을 만나 상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시는 노숙인들이 메르스 등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 세정제, 생수, 개인 위생용품을 나눠준다.
또 모란역 인근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방역을 강화하고, 온도 26℃를 유지해 무더위 쉼터 공간으로 제공한다.
건강관리, 정착지원을 위한 심층 상담도 벌인다.
알코올 중독 노숙인, 만성질환 노숙인의 경우는 119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시설에 연계해 병원이송, 귀가 등의 조치도 취한다.
이정도 사회복지과장은 “폭염과 질병으로부터 노숙인을 보호하고, 자활시설 입소와 자활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유도해 자립과 사회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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