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무장관 부인, 오바마에 "까맣고 약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22 10: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미셸 오바마 영부인.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실반 샬롬 이스라엘 내무장관의 부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까맣고 약하다"는 '대담한' 농담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급격한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샬롬 장관의 부인 주디 샬롬 니르 모제스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의 7만4400여 팔로워에게 "오바마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아시나요? 까맣고 약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니르 모제스는 온라인에서 인종주의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해당 트윗을 지우고 사과했다.

니르 모제스는 사과 트윗에서 "어떤 사람이 얘기해준 바보 같은 농담을 올린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누군가를 공격한 게 됐다면 미안하다. 남편이 귀국하고서 내가 한 행동을 들어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그런 부적절한 농담을 올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든 인종과 종교와 관계없이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니르 모제스의 남편인 샬롬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으로, 대미 관계 담당이다. 니르 모제스는 이스라엘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신문을 소유한 모제스가의 일원으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TV쇼에도 출연하며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치인들에 대해 직설적 트윗과 페이스북 포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