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이겨내자' 의정부시 폭염·가뭄대책 조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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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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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이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폭염.가뭄대책을 밝히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 조기 가동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폭염대비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모든 인력과 물자 등 행정력을 동원, 취약계층 건강관리 지원 등 폭염에 대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활동에 나선다. 또 폭염특보 발령시 안병용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노약자나 취약계층이 폭염때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무더위 쉼터 53곳 시설물을 점검하고, 건강수칙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과 관련된 홍보물을 비치했다.
또 경로당 217곳에 냉방비 1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시 재난도우미를 통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에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건강체크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안 시장과 손경식 부시장이 이 기간 무더위 쉼터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시 홈페이지와 재난문자방송, 전광판, 시정소식지 등을 통해 폭염피해 방지를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시는 가뭄 피해 경감과 극복을 위한 '가뭄대비 대책'도 수립,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풍분한 강우로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가뭄상황관리 테스크포스(TF)를 편성, 농업과 상수도, 비상급수 등 대책반을 운영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부지역에는 현재까지 농경지와 상수도 등과 관련된 가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뭄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 소방서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50% 이상의 배수지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수도를 이용하지 않는 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급수차량을 확보해 놓았다.
시는 백석천 근린공원 등 8곳을 마실 수 있는 급수시설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등 8곳도 개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장마에 앞서 엘리뇨가 강하게 발달해 무더위가 한달 가량 일찍 시작돼 평년보다 서둘러 폭염대책을 추진했다"며 "시민들 스스로도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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