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발 빠른 대처로 메르스 확산방지 및 시민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지역에서 메르스환자가 첫 발생한 것과 관련,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꾸려 주말로 이어지는 3일간 메르스 확산방지에 주력했다.
이 시장은 19일 방역차량에 직접 탑승한 뒤, 안양교도소 방역과 함께 관계관들을 만나 메르스 확산방지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말에는 메르스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샘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또 만안서와 동안서, 소방서 등 최근 메르스 사태로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있는 관공서 관계자들도 만나 메르스와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도 각 동을 중심으로 주택가 곳곳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메르스 관련 정보와 신고 등을 안내하는 전단지 23만부를 제작해 각 가정에 배부했다.
시는 일찍부터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운영, 예비비를 투입하는 가운데 손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등을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배포했다.
또한 메르스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 식당가를 위해 시·구청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메르스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암 치료중인 부인을 병간호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수원의료원에 격리치료중으로 상태는 양호하며 자가격리중인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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