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정신 깃든 전라감영 복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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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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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조위원회 워크숍, 전통성·건물활용 방안 논의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 정신이 깃든 창조적인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모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2일 전라감영의 창조적 복원을 위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라감영의 역사적 전통성과 복원될 건물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다음달 9일 철거가 예정된 옛 전북도청사를 답사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록화 사업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창조위원회는 이와 함께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운영사항과 운영조례 제정에 대해 보고하고, 전라감영 및 구도청사 기록화 사업인 백서제작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사업 추진방향, 옛 전북도청사 본관동과 의회동, 경찰청동 철거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 프로젝트 [사진제공=전주시]


이 자리에서 전라감영 및 구도청사 백서 제작의 총괄책임자인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는 “전라감영과 함께 구 도청사의 역사를 건축학적 변화 양상과 함께 구성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전라감영 복원을 논의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엮고, 더불어 구도청사 철거에 대한 기록화 사업도 기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을 맡은 김진영 아이피에스 다큐 감독은 “구 도청사의 내·외부 공간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의 인터뷰 내용을 포함해 도청사에 대한 기록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날 전라감영 복원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워크숍도 진행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라감영 역사와 복원·활용’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라감영의 역사와 특징, 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감영 복원의 원칙과 방법,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 교수는 “미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전라감영 복원 건물과 서편부지 문화시설의 공간적 연계를 고려해 거시적인 관점의 활용 콘텐츠 마련을 제안했다.

양준화 전북의제 21 사무처장은 전라감영 경관에 대한 발제를 통해 도시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문화재 주변 경관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창조위원회가 앞으로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연계해 구도심지역 경관 보호를 위한 재창조위원회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단순히 건축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려내야 비로소 전주의 정신과 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전라감영을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촉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는 현재 역사, 건축 및 조경, 문화콘텐츠 전문가와 지역 정치인, 주민 및 시민단체 등 청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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