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70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경유한 서울 건국대병원과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 등에 즉각대응팀을 투입해 격리조치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메르스 추가 확진자 3명 중 한명인 170번째 환자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째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가 옮았다.
21일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같은 지역에 있는 카이저병원·속편한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건국대병원과 카이저병원, 속편한내과에 즉각이행팀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와 격리 조치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건국대병원에는 170번째 환자가 있었던 6층 병동 입원 환자 격리와 신규 입원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를, 밀접 접촉자에겐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카이저병원에 대해선 출입을 통제하고 전체 소독을 했다. 170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상용한 6명을 비롯한 전체 입원 환자는 1인실로 격리할 방침이다.
또 병원 방문자 전원과 6~7층 의료진은 자택격리하고, 해당 건물 이용한 방문객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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