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41번 메르스 확진자 동선…학생 270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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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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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기간 오는 24일까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메르스 대응, 300여명에 달하는 제주지역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가 격리됐다. 141번 메르스 확진자가 잠복기간 동안 제주를 다녀간 이동 동선인 호텔, 승마장, 식당, 렌트카, 관광지 등에 동시간대 종사했던 직원들의 자녀와 직접적으로 다녀온 학생 및 보호자 자녀, 보건당국에서 격리대상자로 통보받은 자들의 동거 가족 등이다.

제주도교육청은 141번 메르스 환자와 관련된 학생 및 교직원 모두 284명(학생 270명·교직원 14명)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자가 격리조치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제주시유치원 11개원(학생 16명) △서귀포유치원 5개원(학생 7명·교직원 1명) △제주시초등학교 20개교(학생 55명·교직원 2명) △서귀포시초등학교 13개교(학생 43명·교직원 2명) △제주시중학교 7개교(학생 19명) △서귀포시중학교 10개교(학생 28명·교직원 6명) △고등학교 21개교(학생 102명·교직원 3명) 등이다.

격리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141번 환자가 제주를 떠난 8일을 기준했다.

김장영 도교육청 학교생활안전과장은 “통상 메르스 잠복기는 14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언론보도상 이 기간에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가 나와 자체적으로 이틀을 더 보태기로 했다” 며 “이는 체외에서 바이러스가 48시간 살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의 선생님의 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격리대상 대부분은 보건당국의 판단이 아닌 예방 차원에서 우리 교육청에서 판단해서 조치한 결과” 라며 “학생들에 대해서는 결석처리를 하지 않고 교직원들 역시 공가로 처리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자녀의 입원·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제주시내 모 중학교 여교사는 서울 서초보건서와 제주시보건소에서 모두 음정 판정을 받아 22일부터 정상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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