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병무청과 협조해 징병검사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설문지를 보내 8촌 이내 친척 가운데 6·25 전사자가 있는지 등을 가려 대상자를 선정하고 검사장에서 이들의 동의를 구해 DNA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방부는 신병교육대에서 6·25 전사자 유족 DNA 시료 채취 작업을 해왔으나 대상자들의 무관심으로 채취율이 점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DNA 시료 채취 방식을 바꾼 데는 6·25 참전용사와 유족의 고령화와 6·25 격전지 개발로 전사자 유해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도 깔렸다.
국방부는 아직 발굴하지 못한 6·25 전사자 유해가 12만구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해가 발굴된 6·25 전사자는 국군 8천477명, 유엔군 13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