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진 기자 =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근본적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선택할 자유가 있다. 이 자유를 구사하기만 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의 내면을 지배할 수 없다. 오직 우리 자신만이 각자에게 주어진 여건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인생에 행복과 불행이 있는가. 이것은 행복한 삶, 저것은 불행한 삶이라고 나눌 수 있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붓다는 “나만 믿고 의지하라”고 답하지 않고, “너 자신과 진리만 의지하라”고 대답했다. 남의 종노릇을 하지 말고 주인노릇을 하며 살라는 말이다.
완전한 자유를 구가한 붓다는 모든 이가 자신처럼 완전한 자유인이 되길 바랐다. 제자들이 스승인 자신에게조차 의지하지 않도록 “너 자신을 등불로 삼으라”고 가르쳤다. 붓다 가르침의 핵심은 그 무엇에도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라는 것이다. 진리는 밖이 아닌 우리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붓다와 다시 시작하는 하루’는 365일 매일 읽으며 삶 속에서 내면에 존재하는 진리를 깨닫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이 책은 경쟁으로 인해 상처받고 지친 우리에게 각자의 소중함과 우리 모두는 우주의 한 부분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 불도징은 3세기 초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불교를 전수해준 인도의 고승으로 고정된 세계관에 묶여 있다가 번민 끝에 낯선 세계로 홀로 유영하며 깨달음을 얻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