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전국 2만134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물량이 증가해 전세난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에는 전국 27개 아파트 단지에서 2만134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달(2만8290가구) 보다 24.6% 감소한 물량이지만 최근 3년 평균 7월 입주물량(1만3963가구)과 비교하면 7379가구 많다.
다만 지역별로 입주물량의 차이가 커 국지적인 전세매물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은 전월 대비 38.3% 증가한 1만3610가구, 지방은 58.1% 감소한 773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등 123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전국 입주물량의 58%인 1만2380가구가 이삿짐을 푼다.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2차 아이파크'(1083가구)와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1차'(1414가구), 화성시 청계동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1416가구) 등이다.
지방은 전남·북, 광주 등 전라도 지역 입주물량이 풍성하다. 전북은 익산시 어양동 'e편한세상 어양'(1200가구), 전주시 중화산동1가 '영무예다음'(336가구) 등 214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전남은 여수시 웅천동 '여수웅천 사랑으로부영2·3차' 등 1660가구, 광주는 광산구 우산동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849가구) 등 1511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강원(1119가구) △대전(687가구) △충북(587가구) △대구(26가구) 순이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난이 심화돼 부담을 느끼던 서울·수도권 임차수요자들에게 다음 달 입주물량 증가는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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