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가 안은 '네파' 액면배당률 38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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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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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파가 액면가 대비 380%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결산배당 때보다 160%포인트 높아진 배당률이다. 이 회사 대주주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MBK파트너스에서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티비홀딩스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을 보면 아웃도어 의류업체인 네파는 19일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1900원씩 중간배당했다. 액면가 500원으로 잡은 배당률은 380%다.

티비홀딩스는 네파 지분(보통주 83.4%·우선주 100%)을 87.4%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배당으로 티비홀딩스는 네파로부터 약 70억원을 받았다.

12월 결산인 네파는 연말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4월 15일에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1100원씩을 줘 배당률이 220%에 이르렀다.

네파는 2014년 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929억원과 70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가운데 4분의 1 수준인 171억원을 배당했다. 이에 비해 네파가 2014년에 올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21%, 33% 줄었다.

네파는 순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눈 배당성향이 약 24%에 이른다. 이에 비해 미국 블룸버그가 이달 초 집계한 한국기업 배당성향 평균은 약 17%다.

네파는 2012년 평안엘앤씨가 아웃도어 스포츠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듬해에는 MBK파트너스가 9400억원을 주고 네파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네파는 고배당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2013년에는 주당 5000원대 배당도 실시했다.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둔 경우 통상 배당성향이 높고, MBK파트너스도 마찬가지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코웨이는 최근 주당 2000원을 현금배당했다. 액면가배당률이 4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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