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검사 '연락두절' 제주 관광객…위치추적 2차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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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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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음성, 20대 남성 경찰 위치추적으로 확인 2차 검사 실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메르스 1차 음성판정을 받은 제주 관광객이 연락두절로 인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신병을 확보하는 등 초강도 메르스 예방 대책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1일 2차 메르스 검사 예정이던 관광객 A씨(남·28)의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제주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위치추적에 나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지난 10일 서울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13일에 2차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제주 여행도 올 수 있었다.

아울러 A씨는 18일 서울에서 제주 여행차 입도, 발열증세가 있다며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찾아가 검사를 희망했다. 이날 오후 1차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48시간 경과후인 21일 2차 검사를 다시 통보했으며, A씨가 제주여행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대책본부에서 21일 2차 검사를 위해 관광객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으나, 두절됨에 따라 계속 접촉을 시도하던 중 21일 밤 11시 5분께 A씨가 제주시대책본부로 전화를 걸어와 “섬에 있다.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21일 밤 11시 35분 제주경찰청에 위치추적을 요청, 섬에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22일 오전 어업지도선을 급파해 신병을 확보했다. 대책본부는 A씨의 검체를 채취해 22일 오후 2차 검사를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서울에서 1차, 2차 검사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제주에서 1차검사를 받은 이상 매뉴얼대로 2차검사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찰협조로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며 “관광객에게는 4번째 검사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안스럽기는 하지만 매뉴얼대로 검사를 시행하는 입장을 설명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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