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가 발탁한 前백악관 주방장 사체로 발견…타살 여부 확인 중

월터 샤이브 백악관 전 주방장의 생전 모습. [사진= CNN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백악관 주방장을 지낸 월터 샤이브가 21일(현지시간)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1세.

CNN, 로이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이브 전 주방장은 지난 13일 등산을 가겠다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으며 8일 만인 이날 남서부 뉴멕시코주 타오스의 등산로 입구에서 1.7마일(2.7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타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샤이브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뒤 지난 그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샤이브는 최근 이 지역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샤이브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적, 지난 18일 현재 타오스의 산속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의 차량은 이보다 이틀 전인 16일 인근 예르바 캐년의 주차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샤이브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1년 동안 클린턴, 부시 전 대통령 일가의 식사를 담당했다. 당시 영부인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리어 리조트 소속이던 샤이브를 직접 고용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