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 음주운전, 양상문 “술자리 갖지 말라고했는데”…LG 트윈스 정찬헌 음주운전, 양상문 “술자리 갖지 말라고했는데”
LG 트윈스 불펜투수 정찬헌이 음주운전으로 시즌 아웃됐다.
정찬헌은 22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조사받았다고 구단에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 측은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정지 및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리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고를 낸 정찬헌은 "음주 사고를 내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LG 역시 사과와 함께 "앞으로 선수가 지켜야 할 품위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 머리를 숙였다.
정찬헌의 이번 음주운전 사태는 올 시즌 30승38패1무로 9위에 추락한 LG에게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LG의 젊은 주축 선수들 가운데 특히 정찬헌은 투수조 선두 주자로 올 시즌 32경기에 나와 44이닝을 소화했다.
양상문 LG 감독 역시 올 시즌 가장 신뢰했던 투수 정찬헌을 마무리 후보로 낙점하고 키워왔기 때문에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양 감독은 올해 신년 하례식에서 “올 시즌 중 우리 코칭스태프들은 절대 술자리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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