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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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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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은 조류(藻類)가 발생할 때 정수장 운영자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2015’ 책자를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정수장에서 맛·냄새 물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자동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책자는 조류가 발생할 경우 정수처리 단계별 조치 요령, 조류 종류별 제거 방법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에 필요한 기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해 지오스민, 2-MIB 등과 같은 맛·냄새 물질을 완벽히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는 일반 정수처리시설의 공정운영에 대한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

또 조류세포 내외 농도 분포에 따라 발생하는 맛·냄새 물질 존재형태의 효과적인 공정운영 방법, 맛·냄새 물질 제거에 적합한 활성탄 선택 방법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책자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이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library.nier.go.kr)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이번에 개발된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은 맛·냄새 물질이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시점과 존재형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정수장 운영자들은 정수 단계별 처리시설을 효과적으로 운전이 가능해졌다.

지오스민과 2-MIB의 농도를 1일 30회 이상 측정할 수 있으며 이들 물질 입자 또는 용존 상태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구분해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현재 많이 사용하는 분석기기(SPME-GC/MS)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지난 3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일대 정수장 한곳을 선정해 이번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8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과장은 “이번 책자에 소개한 기술적인 정보와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은 정수장에서 조류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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