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 일산동구 관내 대표적인 쓰레기 투기 취약지역은 풍동 달맞이공원을 둘러싼 주변의 단독주택지로 손꼽혔다. 투기된 쓰레기에서 악취가 발생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종량제 봉투 속에서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찾아야 할 정도로 무단투기가 대폭 주는 등 확연히 달라졌다.
이처럼 무단투기가 대폭 줄어든 이유는 일산동구에서 이곳을 쓰레기투기 취약지역으로 지정한 다음 집중관리해 왔기 때문이다.
구는 이곳에 신형 CCTV 1대를 설치해 상시 감시하고 매주 1회 이상 직원 10여명을 투입해 야간과 주말에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이처럼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는 시책을 도입한 다음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불과 4달 만에 달맞이공원 일대는 무단투기 취약지역의 오명을 벗게 되었다. 공원 일대에서 몰래 투기되는 쓰레기는 과거 일평균 1천ℓ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100ℓ 내외인 1/10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구는 달맞이공원 일대를 무단투기 집중관리지역에서 제외하고 다른 투기 취약지역에 단속인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구 환경녹지과 이지수 주무관은 “4달 동안 밤낮으로 밀착 감시하고 홍보한 덕분에 무단투기를 근절할 수 있었다”며 “이제 단속반을 다른 곳으로 배치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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