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 경매 1년, 그 의미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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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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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도시농업 소득작목 개발, 경매․교육․전시회 등 대중화에 기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의 한국춘란 경매가 오는 24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aT는 2005년 이후 침체된 춘란시장을 활성화하고 대중화를 통한 도시농업(베란다 농업 등) 창출을 위해 지난해 6월 국내외 최초로 한국춘란 도매시장 경매를 시작했다.

aT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한 경매로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의 저변 확대를 통해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주부․직장인․은퇴자 등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농업의 소득작목으로 한국춘란을 발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춘란은 애란인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어 왔다.

한국춘란 경매 [사진제공=aT]


aT는 출하자와 구매자간 신뢰 구축을 위해 춘란단체와 공동으로 감정평가단을 구성하여 가격을 공정하게 평가토록 했다. 출하자는 경매 출하품에 대해 재배이력서를 작성, 품종 및 상품등록 여부를 보증하게 하여 판매나 구매 시 여러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춘란 경매에서는 한 개 화분이 1억 5백만원(단원소 2촉)까지 낙찰되는 등 지난해 한국춘란 경매금액은 20억원을 넘어섰고 경매등록자만도 500여명에 이른다.

aT는 지난 해 ‘한국춘란 입문 교육’을 신설하여 70여명이 수료했으며, 11월에는 aT센터에서 춘란단체와 공동으로 ‘한국춘란 전국 전시회’를 개최하여 애란인과 일반시민 5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춘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경매의 영향으로 춘란시장에서 화예품과 인기품종 등은 거래가격이 전년과 비교하여 30~40%이상 크게 올랐으며, 특히 주부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난테크가 일어날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신규 애란인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춘란의 연간 거래규모는 약 2,500억원, 춘란 재배농가도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나, 경매로 인해 일부 품종은 시장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희소성이 높아졌고 거래금액과 재배인구도 크게 늘었다는 게 난계 안팎의 의견이다.

aT는 장기적으로 한국춘란의 중저가품은 재배를 규모화, 대량 생산화해서 수입화훼의 국내 선물시장을 한국춘란으로 대체하고, 해외 인기품종은 중국․일본 등에 수출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aT 이종견 미래성장본부 이사는 “한국춘란 심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춘란단체와 함께 전국 전시회 개최와 홍보 등을 활발히 펼쳐 춘란 대중화와 산업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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