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고위험군에 한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20일 ‘메르스 관련 긴급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이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한의협에 따르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유행 때 홍콩에서 한약의 사스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우선 투약 대상자는 메르스 격리자와 관련 의료진으로, 희망자를 파악한 후 제공할 예정이다.
한의협은 정부 측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한약 복용도 건의할 방침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사스와 신종플루 등에 한의 치료·관리가 효과적이라는 여러 근거 자료가 있지만 우리 정부의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