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카리스마 벗고 평범함 30대 회사원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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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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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하지원이 강한 카리스마를 벗고 평범한 30대 회사원으로 돌아온다.

하지원은 23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본인이 연기하는 오하나에 대해 "솔직하고 당당하지만 속은 여린 역할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강한 캐릭터, 판타지를 연기하다가 현실 속으로 들어왔다. 편안하고 즐겁다"면서 "내 옆에 누군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삶과 직장, 사랑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한 기운을 나눌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SBS 주말드라마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예전과는 업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청률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나도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심장이 뛰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잠자고 있던 심장을 깨우는,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작품이다. 즐기면서 촬영하면 시청자도 알아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파트너 이진욱에 대해서는 "이진욱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기회로 함께 호흡하게 돼 즐겁다"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리허설 때에도 합이 착착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하지원은 "평범한 30대 회사원을 연기하다 보니 현실감 있는 패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편안하고 심플하면서도 포인트를 분명히 주는, 여러분이 따라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같은 동네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서른넷을 함께 맞이하게 된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을 통해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 불가' 상태로 지내온 남녀의 아슬아슬한 감정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이 출연하며, '피노키오' '갑동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7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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