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된 무쇠 연장' 현대화랑 이영학 개인전 1주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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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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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그것들은 어디서 무엇이 되었을까. 대부분은 대장간의 화로보다 몇 배 더 뜨거운 용광로에서 다른 무엇으로 태어났겠지만 그 축에도 끼지 못한 하찮고 낡은 것은 이영학을 만나서 새가 되었다. 이영학 조형의 오브제가 된 연장들은 쓰고 또 써서 닳고 녹슨 것들뿐이다. 새 것은 하나도 없다. 그는 혹시 육체노동 그 신성한 고통을 모르면 날지도 못하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박완서 (작가)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회장 박명자)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영학의 새' 전시가 일주일 연장(7월5일까지)된다. 

  작가는 8년만에 여는 이번 전시에는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무쇠 청동 도구들에서 비롯된 ‘새’의 형상을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낫이나 쇠스랑, 부엌칼 등  삶 주변의 무쇠 연장을 오브제한 작품들은 '투박하면서도 믿음직한' 분위기를 풍긴다.

  1층 전시장에는 100점의 새 조각 작품들을 선보이고, 1층 안쪽 전시장에서 기존의 물확 작품들을 소개한다. 2층 전시장에서는 새를 주제로 하여 화선지에 작업한 회화 작업들을 족자와 액자의 형태로 선보인다. 02-2287-3591 

 

[사찰이나 한옥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물확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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