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세계적 공공미술 ‘1600 판다+’ 부산지역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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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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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기획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1600판다+’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에 전시된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 ‘1600 판다+’가 전시된 이미지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롯데백화점이 야생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지역에도 선보이게 된다.

‘1600 판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판다를 수공예 종이작품(빠삐에마쉐) 1600마리(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판다의 개체 수)로 제작해 전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판다의 상황을 함께 공감하고 야생동물과 자연을 보호해야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특히, 이번 전시는 전국 각지를 돌아 부산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부산의 랜드마크인 영도대교(26일), 부산시민공원(27일), 사직야구장(28일)에서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전개돼 전 세계인이 부산을 주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시방식도 미리 예고된 장소에 판다 1600마리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하루만에 사라지는 플래시몹(짧은 순간 갑자기 모였다가 사라지는 것) 형태로 각 장소의 특성을 담아 사진을 찍기 위해 짧은 기간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시 장소 주위에는 판다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종이 판다모형을 직접 만드는 워크샵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가 끝나면 판다들은 사전 ‘입양 신청’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양되며, 수익금은 WWF코리아(세계자연기금 코리아)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은 이번 전시가 지난 해 500만명을 불러모은 ‘러버덕’을 잇는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만큼,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작품을 유치해 지역주민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의미있는 메시지와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프로젝트인 만큼, 부산지역의 랜드마크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600 판다+’는 지난 ‘08년,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Paulo Grangeon)의 협업으로 시작해, 재활용 종이를 활용해 만든 판다 1600마리(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판다의 개체 수)를 프랑스 파리부터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8개국을 돌며 약 100회의 전시를 이어왔다. 한국은 이 프로젝트를 전세계 9번째로 선보이게 된 것.

또한, 프로젝트명의 ‘+(플러스)’는 판다 개체 수 증가와 야생동물보호에 대해 높아진 대중의 의식을 의미한다. 올해 초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야생 판다의 개체수는 17% 증가해 1800마리를 넘어섰으며, 이를 기념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의 대형판다 1600개와 더불어 엄마-아기 판다 200개를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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