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지난 2월 발표한 자신의 자서전 ‘박지성 마이 스토리’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대목은 백지수표 언급이다. 박지성은 자서전에 “몇 번인가 백지수표를 받았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일본 교토에 있을 때 처음 백지수표를 받았다. K리그 어떤 팀에서 보낸 것이었다.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규정을 따지자면 당장 국내에 복귀할 수 없는 처지였지만 (해당 구단은)몇 년을 기다려서라도 나를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나에게는 당장의 돈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때는 세계에서 가장 실력 있는 선수들이 겨룬다는 유럽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고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그쪽에서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백지수표를 보내왔다. 하지만 그들의 제안은 내게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눈 딱 감고 돈을 벌려고 마음먹었다면 1~2년만 뛰어도 큰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돈보다 더 큰 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해 7월 결혼한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오는 11월 첫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JS 파운데이션의 공식 페이스북에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습니다. 만두는 11월에 태어날 저희 아이의 태명입니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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