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올해 성장률 2.7%로 하향조정…수출부진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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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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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기존 3.1%에서 2.7%를 하향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5년 하반기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주요 연구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저성장·저물가 환경이 계속됨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부담과 기업 신용위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금융권의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하반기 중 유가하락과 금리인하로 인한 구매력 개선과 주택시장 호조로 인한 건설투자 증가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의 부진과 원·엔 환율 하락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올해에도 대규모 세입결손으로 인한 정부지출 부진을 예상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겠지만, 성장률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저금리·저유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개선에 따라 민간소비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비소비지출(이자·보험 등) 부담 증가, 메르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개선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제조업 유휴설비 존재와 기업의 해외투자 선호 등으로 낮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수출은 신흥국 경기부진과 석유류 수출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기에는 이르다”며 “재정 및 통화정책의 조합과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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