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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173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관련, 모니터링 대상이 7500명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90%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추정된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 강동보건소가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 전문가들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기획관은 "강동성심병원은 삼성서울병원에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긴 하지만 698병상이 운영되는 정도로 규모가 크다"면서 "(173번째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만 60명 정도로 알려져 대응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0∼22일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173번째 환자가 다녀간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 병원과 스마일약국, 광명약국 등 약국을 다녀간 사람들에게 120 다산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요양보호사로 알려진 173번째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동네 의원과 약국 등을 거쳐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어 35번째 확진 환자가 참석했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있다가 자가격리됐던 사람들 중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사람에 한해서만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다른 지자체에 주거지를 둔 시민에게는 서울시장이 자가격리 명령권이 없다"면서 "당시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넘겨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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