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단오절 연휴끝…군수·금융주 견인 속 상하이종합 4500선 회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23 16: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단오절 연휴(4~6일) 후 다시 급등하면서 4500선 회복에 성공했다[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주 폭락장을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단오절 연휴(6월20~22일)를 마치고 다시 큰 폭 급등하며 4500선을 회복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8.13포인트(2.19%) 급등한 4576.4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17%) 상승한 2774.3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이날 2.38% 오르며 3393.9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36억1700만 위안, 5987억92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주 13% 넘게 폭락하며 2008년 6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만 2.4% 급락하며 고꾸라졌으나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 4500선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이 줄면서 증시 상승을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 묶여있던 자금이 시장으로 회귀한 데다가 6월말로 IPO 대기 기업들의 재무자료 유효기간이 만료돼 다시 보충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만큼 당분간 IPO 심사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왔다. 

또 중국 4대 증권지인 상하이증권보, 증권시보, 중국증권보, 증권일보가 일제히 23일자 사설을 통해 개혁정책이 중국 증시 강세장을 지탱해줄 것이라며 증시 '띄우기'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HSBC에서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전월의 49.2보다 0.4 포인트 오른 49.6으로 집계돼 호전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 상승장을 견인한 것은 군수항공주와 금융주다. 

중국 당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연설을 할 것이라 발표하고 최신 전략무기도 공개할 것을 시사하면서 군수항공주가 평균 3.3% 상승했다. 항천통신(600685 SH)이 하루 상승제한폭인 10%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중국위성(600118 SH) 9.4%, 중국선박(600150 SH) 7.9%, 중항전자(600372 SH) 5.7% 올랐다. 

최근 하락세를 보여왔던 금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교통은행(601328 SH) 4.6%, 초상은행(600036 SH) 4.8%, 중국은행(601988 SH) 4.1%, 공상은행(601398 SH) 4.2%, 광대증권(601788 SH) 5.1%, 태평양(601099 SH) 5.9% 상승하는 등 금융주 평균 상승폭은 4.23%에 달했다. 

지난 6월 8일 거래 재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중국중차(601766 SH)도 이날 6.72%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