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칭다오(青島)시가 지난 13일 '제10회 전국 문화유산일'을 맞아 칭다오 쟈오둥(膠東) 무형문화유산 박물관, 톈허우궁(天後宮), 하이윈옌(海雲庵) 등에서 무형문화유산 전시회 및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30년간 전통이 단절됐던 구사무(九獅舞)와 좡후바둑공예(莊戶棋), 치파오(旗袍) 공연 등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이날 쟈오둥 무형문화유산 박물관 광장에서는 아홉 마리의 크고 작은 사자들이 펼치는 구사무 공연이 펼쳐졌다. 구사무는 칭다오 전통의 사자춤으로 구사도(九獅圖)라고도 불린다. 구사무는 산둥(山東)성 한족의 민속춤으로 칭다오의 한 민간 예술인이 1924년 창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듬해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 첫 공연을 선보인 이후, 칭다오시의 민속 전통 무용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 전시회를 통해 20세기 초 유행했던 치파오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칭다오시의 고전 치파오 의상을 입은 20여 명의 예술팀이 펼치는 화려한 공연도 이어졌다. 이들 공연팀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55세 이상으로 오랜기간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공연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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