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홈삼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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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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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홍삼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아직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워 메르스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수요가 늘은 것이다.

24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6월 1∼21일 홍삼 브랜드 '정관장' 제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신장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제품이 많이 팔렸다. 이 기간 어린이용 '홍이장군'과 청소년용 '아이패스' 매출은 각각 88%, 108% 늘었다.

통상 홍삼은 가정의 달인 5월에 구매가 몰리고 5월이 지나면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여름 휴가철이 낀 6∼8월은 홍삼 비수기여서 6월에 이 정도 매출 신장률은 이례적이라는 게 인삼공사의 설명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6월에는 5월 같은 대규모 판촉·할인 행사가 없는데도 홍삼이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에 이어 국내 홍삼시장 2위인 농협홍삼 '한삼인'도 이달 들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한삼인의 경우 지난달 일부 외국인 관광객 전용 제품에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든 것으로 나타나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홍삼의 기능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홍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은 필요한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건강한 면역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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