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 10대 소녀 자폭테러…최소 20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24 08: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보코하람, 폭발 지역서 인간 폭탄 테러 수차례 자행

10대 소녀 2명이 자살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내 한 버스정류장 부근의 모습. [사진= AFP통신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수도 마이투구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 자살폭탄테러가 2건 발생,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반복적으로 포격, 자살폭탄 등 공격받아 온 바가로드 지역의 한 수산시장 근처에서 17세가량의 소녀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또 다른 소녀가 각각 자살테러를 시도했다. 

목격자들은 “이 폭발로 시장에 있던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공포로 이리저리 뛰었다”고 말했다. 자경단원 단라미 아조쿠타는 AFP통신에 “오후 3시 50분쯤 기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수산시장과 맞붙은 버스정류장 안에서 큰 폭발음을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생존자들에 따르면 한 여성이 냄비를 들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 냄비가 폭발하면서 2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반면 아데레미 오파도쿤 보르노 주 경찰국장은 “여성 자살폭탄테러범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작년 중반 이후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그 주변 지역에서 테러작전의 일환으로 종종 젊은 여성과 소녀들을 인간 폭탄으로 사용해왔다. 마이두구리는 무함마두 부하리 신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보코하람을 소탕하겠다”고 맹세하며 취임한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 공격을 받아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