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87% "병든 갑부보다 건강한 근로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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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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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들은 노후에 ‘병치레 하는 갑부’보다 ‘건강한 일용 근로자’의 모습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실시한 '베이비부머 세대별 노후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노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양대 요소인 건강과 돈 중 86.9%가 '건강한 일용 근로자'를 선택했다.

절대 다수의 베이비부머가 돈보다는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 ‘자식의 성공’과 ‘나의 행복한 노후’ 중 71.4%가 ‘나의 행복한 노후’를 선택했다.

자식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왔던 전통적인 부모상과는 다소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밖에 노후준비 실태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많은 베이비부머의 노후준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용으로 준비된 금융자산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갖고 있는 연금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도 '하나도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15%나 됐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은 미래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 같은 생각이 노후준비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더 노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총 1125명(각 베이비부머 세대별 370명가량)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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