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SK C&C와 SK간 합병안을 검토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SK(주)의 경우 최태원 회장 일가의 지분이 31.87%이고 SK C&C도 43.43%에 달해 합병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다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국내 자문기구인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이 찬성한 합병안을 국민연금이 반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SK 합병안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합병비율, 자사주소각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의사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합병 후 SK C&C의 정관변경, 이사선임, 이사보수한도 상향조정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SK(주)와 SK C&C 지분 각각 7.19%와 6.0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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