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30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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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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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6월 들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주저앉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99를 기록, 전월 대비 6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 98을 기록하고 이듬해 1월 101로 올라선 이후 처음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20로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로 전달과 같았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96으로 6포인트 내려앉았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8, 105로 지난 5월보다 3포인트, 2포인트씩 내렸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5로 전월 대비 14포이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79로 12포인트 떨어지며 향후 경기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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