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LX대한지적공사가 38년 만에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4일 오후 3시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최규성(이하 새정치민주연합)·유성엽·김윤덕·김관영 의원, 이형규 전북도정무부지사, 김광수 전북도의회의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표 LX공사 사장은 출범식에서 "국토·공간정보와 신기술로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스스로 혁신해 국민과 함께 돈 버는 국토정보를 만들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 하겠다"는 각오다.
김경환 차관은 LX공사가 미래 초연결사회의 기반이 될 첨단 공간정보를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김 차관은 치사에서 "정보통신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공적역할은 물론 민간산업의 육성과 진흥을 도모하는 공간정보 대표기관으로 발전할 것을 믿는다"며 "공사의 우수 인재들과 첨단 기술력으로 공간정보가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사 본사 1층에는 '숨은 국토를 찾아드립니다', 'LX, 우리 국토에 안전을 입히다' 등 국토정보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핵심 콘텐츠 10종의 홍보부스가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 40년 동안의 국토 변화 모습을 비롯해 안전문제, LX기본공간정보, 공간 빅데이터, 3D 측량기술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 또 소속 사이클 선수단은 전주역과 전주 한옥마을 등 총 32㎞를 돌며 출범식을 환영했다.
공사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X공간정보연구원이 지난달부터 무인자동차 지능화를 위한 '자율주행 스마트카 차량지능화 기술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행정기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국토공간정보를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하기 위한 '국가공간정보 통합 포털' 사업을 시작한다. 또 연속지적도 기반의 공간정보 활용 기본지도 구축 사업인 LX기본공간정보 사업도 곧 착수한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실태조사, 국·공유지관리 등 국토 관련 업무를 비롯해 국토공간정보 체계구축 및 서비스, 공간 빅데이터 분석 등 국토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공간정보 기반의 무인항공기(UAV),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등 신기술 활용 업무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X공사 14개 전 부서와 노동조합은 2013년 서울 여의도에서 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겼다. 올해 하반기에 연구원들이 대거 이전할 예정이며 여의도 사옥은 매각을 추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