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메르스로 인해 자가격리된 시민들을 위한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특별한 ‘맞춤형 긴급구호물품'이 돋보이고 있다. 형식적인 물품 지원이 아니라 자가격리된 시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꼼꼼히 챙기는 세심함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적십자 긴급구호물품 전달과 별개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자체로 마련한 긴급구호물품을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전달했다.
시는 1대1로 매칭돼 상황을 관리하던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격리 대상자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파악해 긴급구호물품들을 꼼꼼히 준비함으로써 시선을 모았다.
15일에는 당시 격리중이던 265가구에 백미10kg과 고추장, 된장, 김, 라면, 미역국, 휴지, 스팸 등 생필품 12종을 전달했고,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남한산성 닭죽, 포기김치, 방울토마토, 마늘쫑 장아찌, 장조림3종세트, 북어국 등 생필품 11종 세트를 239가구에 전달했다.
여기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 239가구에 라면 한 박스를 전하고, 이 가운데 124가구에는 격리대상자들이 개별로 요청한 필요 물품을 추가해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구호물품과 함께 “모두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피해를 감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르스 사태, 시민과 함께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도 공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피해자인 만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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