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 기항 여객선 좌초…"조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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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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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추자↔완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레드펄호(2862t)가 지난 23일 오후 5시 32분께 좌초됐으나, 다행히도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는 등 인적피해 및 해양오염이 없었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추자 기항 여객선 좌초사고 조치 상황을 24일 밝혔다. 만조시 레드펄호를 이초, 안전해역 계류 선박 검사 후 이상 없을 시 출항예정이다.

이번 레드펄호 승선인원은 모두 122명(승객 105명, 선원 17명), 차량탑재는 모두 36대(승용차 21대, 화물차 5대, 활어차 10대)이다. 승객 105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추자항을 출항하는 핑크돌핀호로 진도 벽파항에 12시께 이동, 선사측 (주)한일고속에서 대형버스 4대를 이용, 승객들이 주 연고지인 완도 및 광주 등으로 안전하게 수송 조치됐다.

또 선적차량은 전문기관 점검 후 운항 가능 시 완도항으로 출발하고, 만약 불가시는 다른 선박을 임차해 수송할 계획이다.

이번 레드펄호 사고는 선장이 항내 상황을 미숙지한 결과, 수심이 얕은 곳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추자 신양항을 출발, 회항중에 100m 지점에서 동풍 영향으로 선체가 밀리면서 암초에 걸려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23일 저녁 5시 50분께 낚시어선 5척을 동원, 탑승자 122명을 전원 구조했고, 탑승객 전원을 추자 관내 민박집 등 12개소와 추자면 직원 12명의 숙소에 분산 배치(숙식제공)했다. 

아울러 밤 11시 40분께 좌초 여객선은 자력으로 이초, 접안장에 안전 계류됐다.

이와 함께 여객선 승선자 안전관리와 격려를 위해 김병립 제주시장, 이생기 도 해양수산국장 등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6시 40분 삼다호 이용 제주항을 출항, 현장방문했다.

이들은 개인별 위문품(감귤, 음료, 생필품 등)을 전달 격려하고 여객선에 탑재된 활어차 (10대 ) 산소공급을 위해 산소통(10개)를 긴급수송 지원했으며, 씨월드고속페리 소속 핑크돌핀호(225t)가 이날 정기휴항(매월 넷째주 수요일)이나 정상운항을 조치해 승객들 모두 안전 수송 조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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