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같았던 메르스 사태가 또 다시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사실상 접었다.
부산 메르스에 대해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24일 “관내 두 번째 확진자인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에서 이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A(56)씨의 검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 메르스에 대해 대책본부는 A씨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거점치료병원인 부산대 음압격리병실로 긴급 이송해 A씨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
부산 메르스에 대해 A씨는 19일부터 발열증세를 나타내 부산시 보건당국이 두 차례 검사를 실시했고 당시에는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계속 발열증세를 보여 시 보건당국은 24일 추가 검사를 한 결과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부산 메르스에 대해 A씨는 현재 발열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의 아들과 아내는 현재 자가격리돼 있다.
부산 메르스에 대해 시 보건당국은 3인실에 같이 있었던 나머지 환자 B(62년생)씨에 대해선 A씨가 양성반응자로 나와 자가격리에서 부산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옮겨 상태를 관찰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179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신규 메르스 환자는 지난 19일 0명에서 20∼22일까지 매일 3명씩 발생했다. 그리고 23일 신규 메르스 환자는 4명으로 증가했다.
메르스 환자 중 27명이 사망했고 85명이 치료 중이다 이 중 16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에서는 진정세로 우리들이 보고 있었습니다만, 다시 추가적으로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못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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