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원터치(One Touch) HSE-Q'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건설현장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터치(One Touch) HSE-Q'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모바일로 현장의 안전이나 품질, 환경과 관련된 위협·부적합 요소들을 촬영해 이 앱에 전송하면, 담당자에게 푸쉬(알림) 형태로 조치 요청되는 시스템이다. 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다.
메뉴는 안전·품질·환경·소통 공간·정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태블릿PC를 포함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계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통신 단절구간이 많은 건설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업계 최초로 자동 전송 기능을 탑재했다. 앱 사용 중 통신이 단절되면 촬영 내용이 임시 저장되고, 추후에 통신 연결 지역으로 이동하면 내용이 자동으로 앱에 전송된다. 푸쉬 기능을 활용해 긴급 사항을 전파하거나 실시간으로 위험요소에 대한 조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앱에 전송·축적된 내용들은 사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통계자료로 활용된다. 소통 공간에서는 우수현장 사례를 공유하거나 모범근로자를 추천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는 안전·품질 담당직원이 현장에서 촬영 후 사무실에 복귀해 파일을 컴퓨터에 옮겨 작업하는 형태로 긴급사항을 처리하기에 쉽지 않았다"며 "이 앱은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현장 사례를 참고할 수 있어 사전 위험요소 차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CEO 직속 안전·품질 전담기구인 'HSE-Q실'을 신설했다. 2017년까지 안전분야 2900억원 투자 및 현장 안전관리 인력 확충, 전 임직원 안전교육 강화 및 전문 인재육성, 안전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안전문화 캠페인 등의 계획을 수립·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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