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 공유' 약정 실무 협의 착수... 동북아 정세 파장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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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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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리랑TV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지난 22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군사 정보 공유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이 현행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 하에서 북한에 대한 정보 공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나는 3자 간 정보 공유 약정이 이행 단계에 착수했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공유된 정보의 내용과 규모, 형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비록 미국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만, 군사 차원의 교류가 사실상 중단돼 있던 한국과 일본이 안보 협력의 핵심인 정보 공유를 시작함에 따라 양자 관계 전반은 물론 동북아 정세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2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에 서명한 바 있으나, 한·일 관계가 전반적으로 경색되면서 의미 있는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일 두 나라가 이처럼 정보 공유를 이행하기 시작한 것은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을 통해 역내 안보적 패권 질서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적극적 종용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4월 중순 워싱턴DC에서 열린 '3자 안보토의'를 주최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북한 핵, 미사일과 관련한 정보 공유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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