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IC를 개통했으며, 미군반환 공여지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은 25일 취임 1주년을 즈음해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 1년은 자신이 제시한 '잘 사는 의정부'를 가시화한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안 시장은 "국내외 심각한 경제난과 사상 초유의 대규모 화재 발생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도를 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 '잘사는 의정부'를 가시화한 1년 이었다고 본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3개과 9개팀으로 구성된 비전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 3만개 일자리, 5조원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또 신세계와 13만㎡에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하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 외곽 산곡동의 낙후된 그린벨트 지역에 복합유통시설을 조성, 문화·관광·여가를 즐길 수 있는 창조·문화도시로의 기틀을 다졌다.
- 올해도 굵직굵직한 성과가 계속되고 있는데.
▲ 올 1월 YG엔터테인먼트와 YG글로벌 K-POP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곡동 4만9600㎡에 1000억원을 투입, 대중음악에 특화된 조합교육타운, 창조타운 및 엔터테인먼트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또 전국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42만7617㎡에 직동근린공원과 추동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에는 의정부동 CRC빌딩에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연다.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발굴, 경기 남북부를 연계한 창의 인재 네트워크를 지원해 2019년까지 2500개 스타트기업 지원, 신규 일자리 1250개를 창출하겠다.
- 올해 가장 큰 시정 성과를 꼽는다면.
▲ 막힘없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달 552억을 투입한 서울외곽고속순환도로 호원IC가 개통됐다. 호원IC 개통으로 동부간선도로, 의정부IC가 위치한 동부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해소됐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의정부IC까지 20~30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됐다. 특히 유류비와 온실가스 절감으로, 개통 후 30년간 총 2000억원, 년간 60억원 이상의 편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 지난해 염원해 마지않던 의정부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제도를 전격 시행한 결과 평일 승객수가 24% 증가했다. 아울러 2010년~2015년 6년 연속 교통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의정부경전철과 BRT 도입에 따른 대중교통체계 효율화를 위한 노선버스 개편, 지원이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 경쟁력 있는 교육선도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데.
▲ 의정부를 교육선도도시로 만드는 것 또한 역점사업의 하나다. '지역의 경쟁력은 교육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경기북부 최초로 지난해 9월 청소년 진로 및 직업체험 박람회를 열었다.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 미래비전 설계 체험, 드림멘토, 희망강연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 나섰다. '행복한 배움, 행복한 나눔, 행복한 가족'을 주제로 제1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를 열어 주민이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전국 최초로 공공도서관-서점 멤버심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 관내 18개 공공도서관 대축실적 포인트로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5억3400만원을 들여 사립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84곳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 역점사업 중 복지부문이 눈에 띈다.
▲ 발전적 복지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사각지대 없는 원스톱 복지서비스는 시민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삶의 질 향상이라고 본다. 시는 긴급지원, 무한돌봄사업 등 희망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월 의정부3동 화재사고 때 349가구에 긴급생계비 2억7533만원을, 20명에게 의료비 4223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무한돌봄사업에는 4억8779만원을 지원했다.
또 노인복지시설 208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범죄 취약지역과 도시공원 42곳에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 의정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심귀가 수호천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도 조직해 어린이집 541곳 대상으로 건강, 급식, 위생, 안전관리 등을 점검 체크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했다.
- 민선5기부터 섬김 행정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 의정부3동 화재사고 수습에 전 시민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 선지원 후검토한 사회적 재난수습 모범사례로 기록됐다.
시민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친절 3S운동 추진, 대민서비스 개선, 민원안내 도우미 운영, 365 열린시청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께서 주신 엄숙한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100여 공직자와 함께 중단없는 노력과 열정을 다하겠다. 특히 민선6기 공약인 '8·3·5 프로젝트'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시민을 섬기고, 어려운 곳을 보살피는 섬김 행정을 펼치겠다. '잘사는 의정부'란 목표를 향해 43만 의정부시민과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의정부가 얼마나 행복한 도시로 변모하는지 지켜봐달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