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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율 40% 넘었다…7일만에 퇴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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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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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율이 40%를 돌파했다. 감염자 2명 중 1명꼴로 완치되는 셈이다. 완치자가 급증하면서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관리본부는 15번째(35)와 72번째(56), 78번째(41·여), 97번째(46), 114번째(46), 126번째(70·여), 153번째(61·여) 환자 등 7명이 추가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스 완치자는 모두 74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완치율도 41.1%로 상승했다. 국내 메르스 환자의 완치율은 지난 5일 첫 퇴원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첫 퇴원자는 국내 1호 메르스 환자의 부인(2번 환자·63)으로, 확진 후 15일 만에 증세가 호전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퇴원자가 꾸준히 늘면서 완치율도 8일 1.1%, 15일 9.3%, 19일 18%를 거쳐 22일에는 29.1%로 수직 상승했다. 24일 37.4%로 올라간 뒤 이날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메르스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항생제와 인터페론·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발열과 호흡곤란, 설사 등의 주요 증상이 사라지면 두 번의 유전자 검사를 거쳐 최종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완치자는 남성이 40명(54.4%)으로 여성 34명(45.9%)보다 다소 많았다. 나이는 40대가 20명(27%)으로 가장 많고 50대 17명(23%), 30대와 60대가 각각 11명(14.9%) 등이었다.

메르스 증상이 발생한 날짜부터 퇴원일까지는 평균 18일 정도가 걸렸다. 7일 만에 완치된 사례도 있다.

완치자 대부분은 응급실에 들른 환자이거나 방문객이었다. 병원 내 감염이 쉽다는 단적인 예다. 병원 외래·입원 환자 31명, 환자 가족과 방문객이 29명, 병원 종사자가 14명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감염이 많은 응급실에 대한 보호자와 방문객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응급실 환자에 대한 면회나 방문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 응급실에 방문객 명부를 비치해 작성·보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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