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고꾸라진 상하이종합 장중 4500선 붕괴...IPO 물량 부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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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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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3.46% 하락 4527.78 마감…차스닥 지수 5.23% 폭락

중국증시 동향 [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25일 대규모 기업공개(IPO) 물량에 따른 수급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3% 넘게 폭락했다. 이로써 중국 증시가 이틀 째 이어온 2%대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7포인트(3.46%) 폭락한 4527.7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장 4700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미끄러지면서 장중 한때 4500선이 붕괴됐으나 막판에 가까스로 4500선을 지켜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8.65포인트(3.49%) 하락한 2724.08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5.23% 폭락하며 3206.38로 간신히 3200선을 사수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8653억8000만 위안, 6845억5700만 위안에 달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승인 심사 발표가 나온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저녁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6월 제2차 IPO 승인 심사결과를 발표해 모두 28개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달 모두 52곳 기업의 IPO 승인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4월 한달 기업 55곳의 IPO를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대규모 IPO 물량에 따른 수급 요인으로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전날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은행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 이른 바 예대율이 7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철폐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IPO 수급 부담감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조만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인민은행 기관지 금융시보는 이날 자오칭밍 국제금융전문가를 인용해 이번달 금리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4500선에서 강력한 지지선(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국유기업 개혁이나 경기부양 관련 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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