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우리나라 철도서비스 품질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시성과 평균 운행속도 등 일부 부문은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을 대상으로 ‘철도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철도 서비스 품질평가는 철도사업법에 따라 국토부가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시행 중이며, 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공급성 △신뢰성 △안전성 △고객만족도 등 부문의 정량·정성 평가 및 철도이용자 표본 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철도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코레일은 2012년 76.8점이던 열차부문 종합점수가 76.8점으로 4.7점 상승했다.
혼잡도 및 운행 장애율 등 열차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시율과 평균 운행속도에서는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역사부문 점수도 2012년 80.5점에서 지난해 84.8점으로 올랐다. 편리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시설 개량에 따른 서비스 개선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부터 평가가 시작된 화물 부문(82.4점)의 경우 열차 운행 장애율 개선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낮은 운행 속도 등은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신분당선과 공항철도도 각각 80.5점, 82.7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운행속도 향상과 혼잡도 개선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시성 및 차량 고장률 등은 개선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고속철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기대 수준도 높아져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개선사항과 철도 이용객의 불편 요소로 지적되어온 사항을 중점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철도서비스 품질향상 30대 실천과제’를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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