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지태가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 야외 테라스에서 열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진양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과 운영위원 김성수, 김지운, 류승완, 송해성, 오승욱, 장준환, 허진호 감독, 집행위원 권혁재, 김용화, 이경미 감독,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이용주, 부지영, 민규동, 양우석, 박정범, 이수진, 강진아, 엄태화, 강형철, 이병헌 감독 등 영화감독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재능 있는 신인 감독 탄생을 응원한다. 또한, 경쟁부문 각 장르의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과 올해 경쟁부문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 임성언 등 배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 해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과 심사위원 감독들의 인사말, 그리고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의 위촉장 수여식, 특별 초청 프로그램 ‘류승완 단편 특별전’의 류승완 감독 소개 등이 진행됐다.
개막작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자랑이자 전통인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 2015(Moving Self-Portrait 2015)’이다. 경쟁부문 본선작 57편의 감독들이 스스로 대해 이야기하는 동영상 증명사진이라 할 수 있는 개막작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 2015(Moving Self-Portrait 2015)’는 감독들 자신에게도,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 경쟁부문에는 57편이 상영된다.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다섯 개 장르로 나뉘어 상영되며, 각 장르마다 강렬한 에너지와 생기발랄한 개성으로 진부한 틀을 뛰어넘는 참신한 단편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과 더불어, 단편영화의 의미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초청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영원한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의 멈추지 않는 영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단편 5편이 모두 상영되는 '류승완 단편 특별전'과 류승완 감독 마스터 클래스,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문소리의 단편 2편이 상영되는 'Direct-actress(문소리 단편 특별상영)'이 특별 초청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그리고, 가족, 층간 소음, 전세대란 등 '집'과 관련된 한국 단편영화 9편이 상영되는 '가(家)가-호호!', 코미디 장르 애니메이션 7편으로 구성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등 두 가지 국내 초청 프로그램도 흥미진진한 기획으로 화제다. 녹록하지 않은 삶 속에도 언젠가 ‘쨍 하고 해 뜰 날’을 기다리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에게 소소한 위로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년도 수상작' 프로그램에서는,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장편영화로 제작중인 전년도 '절대악몽'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12번째 보조사제’(감독 장재현),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 수상에 빛나는 전년도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호산나’(감독 나영길) 등 작년 영화제 수상작 13편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중 저녁시간에는 관객들의 재미있는 영화 관람을 돕기 위해 야외 상영, 심야 상영도 열린다. 개막 다음날인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저녁에는 아트나인 야외공간에서 야외상영 '춤추는 밤(Dancing Night)'이 열린다.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한국 단편 5편이 무료로 상영되는 야외상영은, 서울 도심 빌딩숲 한 가운데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영화바캉스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매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심야상영은 27일 오후 11시30분 아트나인 2개관에서 시작된다. 다음날 28일 새벽 5시25분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상영 중간 휴식시간에는 간단한 몸풀기 이벤트와 맛있는 간식이 서비스 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단편영화에 장르 개념을 도입하는 새로운 발상으로 단편영화의 참신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객 소통에 앞장서왔다.
나홍진, 윤종빈, 조성희, 이경미, 권혁재, 이수진, 강진아, 노덕, 허정, 엄태화 등 스타 감독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최고 단편영화제로 자리잡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경쟁부문 상영 감독들에게 극장 및 뉴미디어 상영 수입 전액을 배분하는 한편, 개봉조차 어려운 단편영화의 현실을 고려해 경쟁부문 편당 5회 이상 상영 등 획기적인 시도로 단편영화 감독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상영 시간표 확인 및 예매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메가박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하며, 영화제 상영관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현장 예매도 진행되고 있다. 일반 상영은 5000원, 심야 상영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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